지난비엔날레

[2008] 미하엘 반 브렌타노 (독일)


본문


 

9.jpg


너와 나 둘 중에 누가 더 아름다운가 ?
자연에서 자라나는 생화(生花) 는 우리의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만약 그 꽃을 꺽어 우리들 곁에 두려 한다면 매일 물을 주며 보살펴주어야 한다.

그런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그 꽃들은 곧 말라 죽게 된다.
꽃의 향기와 색은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곤충들을 매혹시켜 꽃들을 번식시키기 위해 자연에 의해 디자인된 것이다.
그와 달리 조화(造花) 는 물이나 햇빛, 곤충들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또한 우리들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지 않고 아름다움을 갖는 인공적인 꽃들이다.
조화(造花)로 장식되어 숲 속에 놓여있는 바위는 이상하고 낯선 상황으로 인식될 수 있다.

언뜻 보기에 그 꽃들은 살아있는 자연 꽃으로 상상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가까이서 본 꽃들은 조화(造花) 이며 살아있는 식물의 섬세한 꽃잎들과는 달리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