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비엔날레

[2009] Kim, Soon-im (한국)


본문

 

17.jpg

The Space 24 - The Seats


설치 희망 장소 : 자연스레 형성된 평지-돌이나 풀이 있는 곳, 재료 : 시간기록계, 호미, 채, 작가의 시간과 자연 공간, 자연스레 형성된 평지 위에 원형의 두 자리를 정한다.


(작업 기간에 따라 원의 직경은 유동적임) 작업을 시작하기 전 행위자는 모든 행위시간을 기록한다. 이는 이 공간에 누군가 머문 시간을 기록함이다. 머문 시간의 기록은 카드형태로 만들어져, 기록된 사진자료와 함께 실내전시가 가능하다. 이 작업은 사람이 자신의 “자리”라고 지칭된 곳에서 행하는 행위를 표현한 것이다.첫 번째 공간은 ‘사람이 너무 깨끗하면 주변이 더러워진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사람이 자신의 공간이라 생각되는 자리에서 끈임 없이 그 자리를 깨끗이 만들려 노력하나 그 결과물은 자신의 자리를 둘러쳐진 부산물로 이루어진, 외부와 단절된 ‘담’이 된다. 두 번째 공간은 첫 번째 공간과 정반대로, 욕심껏 자기 자리로부터 시작해 주변의 것들을 끌어들였을 때, 자신의 자리를 가득 채운 물질들로 결국 자신이 머물 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관객은 원형으로 된 커다란 두 개의 장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무언가 또는 누군가(작가) 머물렀던 자리, 그 두 자리가 서로 반대되는 커다란 원형으로 잔존함을 자연 속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고, 이 자리들은 작가가 떠나고, 자연 속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다시 자연의 일부로, 오히려 다른 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형태의 땅으로 변해가는 모습 또한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