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비엔날레

[2010] 정장직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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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위에 올린 행운의 픽토그램 - 2010 - 08 - 물, 불, 나무, 흙, 금속 -1, 2, 3, 4, 5
동양의 자연관 - 구성기본요소 - 오행인 금, 목, 수, 화, 토와 사람의 얼굴표정을 상징적으로 조합하고 조형화 함.
하늘(해.달.별) - 천(天), 땅(금.목.수,화) - 지(地), 사람(얼굴표정) - 인(人) 즉 천, 지, 인의 새로운 관계를 시각화한 작업임
정장직 - 8개의 막대기(8괘)가 펼치는 만인 만형의 세계

정장직은 동양의 자연관을 반영하는 8괘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업을 시작한다. 막대형 추상 형태를 기본으로 한 그의 작업의 관심은 만인만형萬人萬形의 얼굴에 집중되고 있다.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의 결과이며 가능성이기도 하다. 무표정한 직선들의 조합을 통해 단순 간결하지만 온갖 표정을 가진 인간의 얼굴을 그려낼 수 있다. 본 비엔날레에 출품된‘얼굴’은 金,木,水,火,土의 특성을 드러내는 이미지를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LED 조명 박스로 제작된 그의 작업은 얼굴로 대변되는 인간의 삶과 자연의 5가지 요소로 대변되는 자연과의 관계를 시도 하고 있다. 인간의 운명이 자연 속에서 형성된다는 동양의 운명론과도 관계를 갖고 있는 듯하다. 사실 그의 막대그림은 흔히 팔자八字라고 불리는 인간의 운명론을 형상화하기 위한 8괘에서 출발하고 있지 않은가? 자연을 인간과 대응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타고난 시간과 장소가 가져다줄 조건적 흐름에 순응해야 한다는 자연에 대한 겸허한 생각이 깔려있는 동양의 사상이 아니고서는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동양의 세계관을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는 정장직의 작업이 본 전시의 주제인 자연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리라 생각한다.

정장직 / 자연위에 올린 행운의 픽토그램 / LED. digital print. PVC / 40 x 40 x 15cm (5 pie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