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비엔날레

[2012] 3. 마리아둔다코바-스위스 / 바람의 노랫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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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둔다코바 / 바람의 노랫길 스위스

 

하나의 암석으로 만들어진 여러 쌍의 돌들이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앞뒤로 나란히 놓여있다. 이 암석들은 길을 형성하고 있다. 각각의 암석들은 자연 내에 존재하는 상호보완적인 음()과 양()의 힘을 상징한다. 이 암석들의 양면은 안쪽으로부터 여러 부분이 파여있다. 파여진 단면의 크기는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진다.  멀리서 보면 이는 비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바람이 계곡을 통과할 때 소리를 내는 것처럼 바람이 노래를 부르는 장소처럼 보인다. 빈 공간은 음향공간처럼 작용해 그 공간 내부에서 바위의 단단한 부분이 풍부한 소리를 발생시킨다.

방문객들은 손이나 나무막대기, 혹은 대나무 지팡이로 가볍게 돌을 두드려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들은 혼자서 혹은 단체로 다른 여러 악기와 합동으로 화음을 이루거나 즉흥적인 음악소리를 낼 수 있다. 아울러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하고 춤을 추며 음악적으로 상호소통할 수 있다. 우리가 경험하거나 발생되는 소리는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연에서 나는 소리는 인간의 삶에 대해 말해주는 보편적인 언어이다. 둔다코바는 돌을 연주해 발생하는 소리를 녹음한다. 다양한 날씨에 따라 소리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한국미술가들과 즉흥적으로 연주한다. 그녀는 스위스로 돌아가 녹음된 소리를 편집해 자연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40분 길이의 시디를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