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프로그램 성과보고전
페이지 정보
본문
2016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성과보고전Ⅰ
YATOO International Artist in ResidenceⅠ 2016
접점 接點
Crossing
전원길 작가/야투인터내셔널프로젝트 디렉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면서도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는 유일의 존재로서 자연과 분리되어있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과 어떻게 합일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원초적 갈망이 있다. 자의식을 통해서만 자연과의 관계를 인식할 수 있으나 그 자의식을 상실해야만 자연과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모순적인 상황의 극복은 마치 평행선을 유지하면서 두 선이 만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과연 자연은 어딘가에 인간으로 하여금 그 근원적 본성을 볼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있을까? 자연을 신성한 대상으로 숭배하고 혹은 단순한 물질로 여기고 파헤쳐보지만 여전히 신비로운 것은 자연은 시간과 공간을 하나의 요소로 가지고 있는 반면에 인간은 그 시공이라는 틀을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6명의 작가가 한 달간 자연미술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연구한 결과물로 이루어진다. 참여 작가들은 그동안 설치, 조각, 사진, 음향 등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서 자연과의 관계를 시각적 개념적 방식으로 표현해 왔다.
작가들은 이번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향한 인간의 부조리한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연과의 깊은 접촉을 경험하고 그 예지적 감성을 자신의 작업 속에 실현하고자 하였다. 자연이 아주 잠깐 드러내곤 하는 그 만남의 장소에서 발생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의 틀을 확장하거나 해체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전시 기간 : 2016. 7. 23 (토) ~ 8. 25 (목), 월~토 10:00~17:00
■ 전시 장소 : 야투자연미술의 집 (충남 공주시 신풍면 원골예술길 181)
■ 참여 작가
알레한드로 하이메 카르보넬 (Alejandro Jaime Carbonel) / 페루
임레 베르제 (Imre Berze) / 헝가리
카림 알라하니 (Karim Alahkhani) / 이란
마사 파우노비츠 (Masa Paunovic) / 세르비아
사이몬 웨텀 (Simon Whetham) / 영국
소영 박 (So-young Park) / 캐나다
■ 전시 오프닝: 2016. 7. 23 (토) 오전 11시, 야투자연미술의집 (충남 공주시 신풍면 원골예술길 181)
■ 주최: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
■ 후원: 충청남도, 충남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주시
- 이전글[Photo]두리초등학교 자연미술 워크숍 16.07.18
- 다음글[Photo] 레지던스 참여작가 작업현장 - 마사 파우노비츠(Masa Paunovic) 1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