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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들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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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오용석 (한국) | Oh Yong-seok (Korea)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조회Hit 1,407   작성일2020-08-28

    본문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

    Geumgang Nature Art Biennale 2020 'Neomixed Era with Neobalanced Encounter'

      


    오용석 (한국)

     Oh Yong-seok (Korea)

       

    <메아리치는 해파리 거울기계 실험>

    <​Echoing Jellyfish Mirror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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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아리치는 해파리 거울기계>는 작가의 상상 속에 있는 시공간 이동, 변형 장치이다. 거울에 비친 상의 좌우는 실제 대상의 좌우와 반대인 것처럼 이 장치 또한 좌우가 반전되는 현상을 일으킨다. 그와 더불어 그러한 거울 반영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연쇄적인 반영으로 끊임없이 전달된다. 다만, 거울 반영은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다. 대신 부분별로 시차를 일으키며 공간 또한 서서히 변화시킨다. 요컨대, 이 거울은 완전한 반영이 아닌 부분적인 반영을 통해 닮음을 유발하며 공간을 이동시키는 시차발생 거울인 것이다. 이 작품은 이 장치의 원리에 의해 현재 <국회의사당> 주변이 60여 년 전의 시공간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출발점은 2019년 겨울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여의도의 뿌연 날이다. 목적지는 1960년대 누군가에 의해 기록된 바로 그곳, 지금은 사라져버린 <양말산>이 보이는 사진 속 공간이다. 현재의 <국회의사당>은 당시의 <양말산>을 과감히 깍아서 설립되었다. 따라서 이 시공간 이동, 변형은 뿌연 <국회의사당>이 사라진 청명한 <양말산>이 있는 풍경으로 역행 된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순간 이 과정은 반대로 돌아 최초 출발점 이였던 현재의 여의도로 돌아온다. 그리고 또 다시 그때의 <양말산>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은 되풀이된다. 이러한 순환은 생이 다하기 직전 다시 유체로 돌아가는 기이함을 반복하며 영생불멸하는 <해파리>의 속성과도 닮아있다. 작가는 이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세계 여러 지역의 다른 시공간들을 하나의 퍼즐로 이어 맞추길 반복하였고 그렇게 완성된 유기적인 퍼즐은 1960대와 2019년을 관통하는 하나의 통로가 되었다.

     

    <Echoing Jellyfish Mirror Machine> is the device of spatio-temporal movement and transformation in my imagination. As left and right in the mirror image are the opposites of real world, left and right in this device are the opposites of real world, In addition, such a mirror reflection does not end with one time, but continues endlessly as chain reaction. But, the mirror reflection does not happens at the same time. It occurs in different parts in different times, slowly transforming the space. In short, the mirror is what generates time lags and moves space through partial reflections. By such a process, the work turns the current site where the National Assembly building is located back to the site more than 60 years ago.

    The starting time-point is a dusty winter day in 2019 in Yeouido when fine dust warning was issued by the government. The destination is the space in a photo taken in a day in the 1960s. We can identify Mt. Yangmal in the space which disappeared when the mountain was removed in order to build the National Assembly building. So, the spatio-temporal movement in the work is to return to the time when we could see the clear view of Mt. Yangmal. At once we arrive at the time of Mt. Yangmal, we return to the current time of the National Assembly building. The process repeats again and again. This cycle resembles the life of jellyfish which is known to live forever by returning to organic material just before it dies. The artist repeated the process of making different space-times of different parts of the world into a puzzle, and the organic puzzle completed through the process became a channel linking the 1960s and 2019.


    단채널비디오 Single channel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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