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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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하는 이들의 길

    202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는 잠자리가 돌아오는 계절을 맞아 제민천과 웅진로의 골목에 ‘창조하는 이들의 길’을 선보인다.
    이곳은 정과 낭만이 있는 골목이었다. 이 골목을 누비던 어린이와 학생들은 어느덧 추억을 곱씹는 중장년이 되었고, 그들이 골목을 떠나 삶을 일구는 사이 시끌벅적했던 골목은 말수가 줄어들었다. ‘창조하는 이들의 길’은 쓸쓸해진 골목에 새로운 사회성을 더하는 도시생태 프로젝트다. 지난 20여 년간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연미산에 새로운 이야기와 표정을 더하였듯, 연미산에서 내려온 예술가들은 제민천과 웅진로에 활기를 북돋을 어울림을 찾았다. 

    현재의 구도심 문제는 공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도시가 마주한 세계 공통의 이슈다. 이는 과거 번성했던 도시일수록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현시대의 난제가 되었다. 해결 방법은 도시마다 상이하고, 그것이 유지이든 개발이든 중요한 것은 골목에 새로운 기억과 추억이 쓰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3년 실행된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 프로젝트는 골목과 예술이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25년 잠자리가 돌아오는 계절의 ‘창조하는 이들의 길’이 예술과 골목길, 나아가 예술과 도시생태의 상생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202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창조하는 이들의 길’에는 세계의 예술가들이 함께 한다. 공주의 풍요로운 자연과 넉넉히 쌓인 시간, 그리고 자랑스러운 세계유산까지. 공주는 세계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도시다. 이번 프레비엔날레는 공주의 골목에 자연과 세계유산, 그리고 창조하는 이들의 미래유산이 공존하는 도시생태를 조성한다. 발걸음이 이어져 말소리가 떠나지 않는 골목으로, 시간이 이어져 추억이 공유되는 골목으로. 오늘의 예술이 미래의 유산으로 상생하는 도심 친화적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창조하는 이들만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 땅에 그 의미를 부여하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 도시와 인간,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공간, 세계인의 이야기가 모여드는 공주의 골목 ‘창조하는 이들의 길’을 거닐어 보시기 바란다. 

     이주희 (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