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자연-예술-인간’의 공존과 공생의 미학을 추구해 온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1981년 창립)는 2004년 제1회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개최한 이래 2024년까지 총 11회의 행사를 이어 오며, 세계 자연미술가들의 축제이자 교류의 장을 만들어 왔다.
올해로 출범 23년째를 맞는 ‘202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제12회 행사로, ‘도시자연미술 -나의 창에 햇볕을 드리워줘(Urban Nature Art: Let the Sunlight in through My Window)’를 주제로 2026년 9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구)공주양조장을 중심으로 자연미술관Ko, 제민천 등 공주 구도심 일대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연미산과 금강쌍신공원 등 자연 속에서 열어 온 행사를 이번에는 도시 공간으로 확장해, ‘도시자연미술’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자연미술전을 선보인다.
여기서 ‘도시자연미술’은 자연미술, 생태미술, 에코-테크네 아트, 그리고 도시의 자연 공공미술을 통해 ‘도시 속 자연미술과 현대 도시의 생태학’을 탐구하는 개념이다. 또한 ‘나의 창에’의 ‘창’은 시민 개개인의 창에서 집과 사회 공동체, 도시로 확장되는 은유이며, 개인과 공동체, 내부와 외부, 인간과 자연 사이를 매개하는 ‘공생의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햇볕을’에서 ‘햇볕’은 이번 비엔날레가 단순히 자연의 형상을 탐구하는 데 머물지 않고, 비인간 행위자로서의 자연 현상과 자연의 존재 원리 및 생태적 작동 방식에 주목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드리워줘’에는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자연미술가들에게 차가운 회색 도시에 재생과 소생, 회복의 햇볕을 드리워 달라고 요청하는 시민 관객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총 52개국 309팀(310인)이 참여한다. 17개국 31팀(32인)이 참여하는 본전시(야외전·실내전)를 비롯해, 48개국 28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특별전(자연미술큐브전), 국내외 협력 프로젝트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자연-예술-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모색하고 창의적이며 실험적인 자연미술과 생태미술을 함께 탐구하는 202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 아울러 자연과 예술이 공주의 오래된 도심에 새롭게 드리우는 햇볕의 시간을 관객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성신여자대학교 조소학과 초빙교수,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화예술학과, 파리 10대학교 철학과 예비박사학위(DEA)를 졸업하고, 파리1대학교에서 미학 전공으로 미학예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모란미술관 큐레이터, 미술세계 편집장, 쿤스트독미술연구소장을 거쳐, 2008 창원아시아술제, 201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2015 바다미술제, 2016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 2018 다카르비엔날레 한국특별전,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 2021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2 그린르네상스프로젝트,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2023)에서 총감독 및 예술감독으로 일했다.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겸임교수, 여주미술관 관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사후연구원을 역임했다.
『인공지능과 이미지 존재론』(2024) 등 6권의 저서와 Curating Art(2022) 등 21권의 공저서를 출간했고, 「시각예술 큐레이팅에서의 팩션의 스토리텔링」(2022) 등 18편의 논문을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