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 다비데 탈리아부에 Davide Tagliabue - 이탈리아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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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데 탈리아부에 - 이탈리아
Davide Tagliabue - Italy
활기찬 고요 Vibrant Stillness
우리는 인간이라는 “여과장치”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자연이 통과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행위들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모른다는 이유로, 필요에 따라 자연에 수정을 가하고, 본뜨고, 재배치해왔다. 이러한 엄밀한 역사적 순간, 자연은 우리의 주의를 끌면서 특별한 숙고와 반성을 해보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거리감과 이질감, 때로는 부정적 느낌을 받게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자연을 돌봐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의 눈이라는 여과장치를 통과한 자연은 손상되기 쉬운 존재로, 비록 우리에겐 이질적인 의무로 여겨질 수 있지만, 자연은 아직 우리의 자극에 반응한다.
설치물은 이러한 관계에 대해 말한다. 어망의 정육면체 “우리(cage)”는 우리의 관점이라는 여과장치를 통과해서 보여지는 자연세계를 차지하는 행위를 보여주며, 홀로그램처럼 보인다. 덧없이 사라지는 유령만큼 무미건조하지만, 우리가 아직도 경외심을 품고 있는 존재에 대한 신성한 기념비의 아우라를 유지한다.
바닥에 돌로 고정되어있는 닻과 우리의 꼭대기에 매달린 낚싯줄에 드리워진 나무껍질로 재현된 나무 몸통들은 극도의 연약함과 취약함을 숨기고 있는 토템적 양상을 보여준다.
우리는 손길에 반응하고, 수많은 꼭두각시 인형들이 우리의 손안에 놓여있는 것처럼 나무 몸통 안에서 떨림을 형성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극장이 고정되어있는 기초는 사실 보이는 것처럼 연약하지 않다. 주위의 나무들은 견고하게 묶인 쇠줄과 연결된 이 시나리오를 실질적으로 지탱하고 있다.
여기서,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대자연에서의 생존 공포를 느끼게 하는 취약성은 사실 우리에게서 발견되는 것이다. 대자연을 보살피지 않은 대가와 영향은 자연 그 자신이 아닌 우리에게 미치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배우고 있다. 모든 것은 자연이고, 모든 것들은 우리와 함께 혹은 우리가 없이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그러므로, 자연은 진정 위험에 직면한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것도 우리가 만들어놓은 징후인 것일까?
We live in an age in which almost all of the nature that surrounds us has passed through the "filters" of the Human being that has retouched it, modeled it, re-arranged it according to its own needs or modified it simply because of the repercussions of its own actions unaware on Earth. A Nature that at this precise historical moment draws our attention and requires particular reflections and that as never before seems distant and alien to us, sometimes adverse but at the same time seems to require care.
A Nature that through the filter of our eyes is fragile; regarding to which we feel obligations and duties and that, although it seems foreign to us, still responds to our stimuli.
The installation tells this relationship: a fishing net cubical "cage" tells the act of taking possession of the natural world which, seen through the filter of our point of view, looks like a hologram; an evanescent ghost of what it was, ever more arid but that maintains the aura of the sacred monumentality towards which we still feel in awe.
Trunks reconstructed with barks, hanging from fishing lines that hang from the top of the cage and anchor to the ground with stones, tell this aspect; a totemic aspect that actually hides a strong fragility and delicacy.
The cage responds to the touch, creates vibration in the trunks like so many puppets that seem to unravel in our hands.
A closer look tells, however, that the foundations to which this little theater is anchored are actually less fragile than it seems; the trees around are the real supports of this scenario, connected in an indissoluble bond of steel cables.
Here, then, that a more accurate reflection tells us that the fragility we perceive, which makes us fear for the survival of Mother Nature, is actually ours, and that lacking care for her maybe is not on Her that is having repercussions.
History has taught us that everything is Nature, everything is constantly evolving with or without us.
So is Nature really in danger or is it simply the imprint we have made on it that is showing signs of ab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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