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 정광화 (한국) | Chung Kwang-hw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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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
Geumgang Nature Art Biennale 2020 'Neomixed Era with Neobalanced Encounter'
정광화 (한국)
Chung Kwang-hwa (Korea)
<La Palette Series : 기억체계의 물질화>
<La Palette Series : Materialization of the Memory System>
석고가루로 조성된 분지 형태위에 석고로 떠낸 미니카가 부서지거나 석고가루에 묻혀 불규칙하게 놓여있고, 끊임없이 안개가 솟아나와 이 풍경을 가리고 있다. 안개는 공기의 흐름이나 관객의 호흡에 의해 움직여 내부의 풍경이 드러났다 다시 사라진다. 안개에 의해 석고가루는 점차 굳어져 덩어리가 되고, 미니카는 서서히 부서져간다. 연약한 석고의 물성, 시간성, 물체의 반복과 그것들의 차이, 관객과의 인터랙션(interaction) 등의 요소들은 물질로 표현된 기억의 모습을 구성하는데, 이는 결국 세상의 종말과 닮아있는 아이러니를 낳는다.
On the basin form built with plaster powder, mini cars made of plaster and covered with plaster powder are broken, or lie in irregular forms, and continuously emitting fog hides this scene. Fog moves by air current or breath of spectators, revealing and hiding the scene. Plaster powder slowly gets hardened by fog, and mini cars get broken. Soft characteristics of plaster, time, repetition of matters and their differences, and interaction with spectators compose the appearance of memory, which generates the irony resembling the end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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