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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들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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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미술전 Nature Art Exhibition ] 황성준 (한국) Hwang Sungjoon (Korea)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조회Hit 564   작성일2021-11-15

    본문

    황성준 (한국) 

    Hwang Sungjoon (Korea)


    ​<Zing's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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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11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징은 새천년을 향한 군중들의 기대와 염원 속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때로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에서, 때로는 인간의 욕망이 밀집된 거리에서 긴 여정을 이어왔다. 원시의 시간을 소환하는 공룡알의 형상은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허물며 오래된 미래를 꿈꿔왔다.

    자연의 질서를 경시한 결과로 인간이 초래한 팬데믹. 공주 연미산 중턱에 새롭게 둥지를 튼 징은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의 나약함과 무기력함을 절감하고 있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징이 지닌 근원적인 생명의 에너지는 주어진 환경에 위화감 없이 녹아들어 긴밀히 호응하는 가운데, 무엇도 해치지 않은 채 새로운 탄생을 묵묵히 준비한다. 이번 징의 여정은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묵시적으로 웅변하고 문명의 이기와 인간의 욕망이 나아갈 방향을 재고해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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