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 신재은 Shin Jaeeun - 한국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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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은 - 한국
Shin Jaeeun - Korea
A New Hill of a New Town
끊임없이 새롭게 땅이 다져지고 신도시가 개발된다. 나는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신도시에 살아오면서 매끈한 신축 건물이 빠르게 세워지는 속도만큼 다른 한 켠에서 건물이 빠르게 철거되는 풍경을 늘상 바라보았다. 부서져 바닥에 누운 건물 파편더미는 신도시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조각난 희망같다. 하지만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 다시 다른 새로운 공간이 생겨나듯, 폐허와 잔재는 언젠가 다른 무언가로 재생될 것이다. 언덕처럼 쌓여있는 건축 폐자재들은 고요하게 인공에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The land is constantly renewed and new towns are developed over it. I have been living in a new town all the time from childhood to the present, and I have always looked at the scenery where the building is quickly demolished from the other side as fast as the sleek new building being built quickly. A pile of broken building fragments that crumble on the ground is like fragmented hope of the people who lived in the new town. But as the building is demolished and another new space is created, ruins and remnants will someday be reproduced as something else. Construction waste materials that look like a mound are preparing to return from artificial to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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