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한국의 전통적인 민요 중 가장 대표적인 노래이다. 한국에는 각 지방마다 그 지역의 정서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아리랑이 있지만, 이번 비엔날레의 작품으로 활용하는 아리랑은 가장 보편적이고 누구든 따라 부르기 쉬운 곡이면서도 한국인의 정서가 매우 잘 담겨있으며, 부르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기쁨, 슬픔 등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노래이다.

음악은 본디 청각에 기인하는 예술이지만, 나는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에 따라 청각적인 요소를 시각적으로 환원하여 “눈으로 부르는 아리랑”을 현장에 설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