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 39. 이 승훈 / 소리를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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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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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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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이 승훈 / 소리를 모으다.
강의 물이 흘러내려간다. 물의 흐름을 타고 움직이는 조그만 모래알들이 강의 지형을 바꾸는 순간순간, 모래가 지탱하고 있던 자갈들이 움직인다. 움직이는 자갈로 인해 바위가 흔들거리며, 서로 기대고 있던 바위들이 맞부딪혀 소리를 낸다. 셀 수 없는 바위들이, 자갈들이 부딪히는 소리에 우리가 서 있는 이 강은 거대한 합창단이 된다. 생명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자연이 먼 저 노래를 불렀고 생명은 그것을 따라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기 시작하였다. 자연이라는 근원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으로 우리가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느끼기 힘든 강가의 소리를 나타내 보고자 하였다.
4m x 4m x 1.5m 고목, 밧줄, 자갈, 빨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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