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조회Hit 2,970   작성일2014-11-05

15. 비비아나 크레포 마틴 - 스페인 /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이라는 설치 작품은 주기적으로 그리고 필연적으로 하나에 뒤이어 다른 하나가 따라오는 사계절을 문자 그대로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작품입니다. 일상적인 기후가 희망 공원(공주 금강) 숲에서 구체화됩니다. 사계절을 나타내는 4개의 순환 조각 하나 하나는 때가 되면 일어나고 또 일어나면서 그 자체를 배경하여 발생하고 또 발생합니다. 그런 면에서 봄은 사실적인 방식으로 나무로 된 순환 조각 하나 위에 칠해진 공주의 하늘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여름은 희망 공원 숲의 반대편 풍경을 반영하는 거울로 된 순환 조각 하나로 나타납니다. 가을은 그 공원에서 열리는 비엔날레 3주간 동안 습기와 비로 인해 녹이 슬, 철로 된 순환 조각으로 발전합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은 공원의 양편에 투명하게 보이도록 한 PVC로 만든 순환 조각으로 드러납니다.
덧붙이자면, 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설치 미술은 한국인 영화감독 김기덕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분명히 관계가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매번 다가오며 매년 변화하는 우리의 삶의 계절들을 거쳐 지나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