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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들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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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신남철 (한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Hit 3,311   작성일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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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jpg

    엄지 발톱이 새파랗게 변했었다. 발톱이 죽어버린 것이다. 발톱은 빠져도 새로 난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발을 보니 정말 새 발톱이 나기 시작하였다. 신기해서 발을 닦을 때마다 쳐다봤는데, 금방 새 발톱에 대하여 무덤덤해졌다. 내 관심이 시들해져도 발톱은 개의치 않고, 무럭무럭 자라 제법 예쁜 모양을 되찾았다. 이제 조금만 더 크면 원래의 엄지발가락처럼 될 것 같다. 죽어 빠져 버린 발톱이 새로 자라 원래의 모습을 찾듯, 자연이 시간이 기다림이 내 굳어가는 몸도 다시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것이 자연의 이치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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