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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들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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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Anthea Helen Simmonds – New Zealand/Germany / Blood Ties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Hit 2,419   작성일2014-11-0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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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시어 헬렌 시몬즈뉴질랜드/독일

     / Anthea Helen Simmonds – New Zealand/Germany

     

    혈연

    우리는 자주 인간과 자연의 연결관계를 폄하하며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독립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리좀의 성장체계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여름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홍수에 의한 주택침수, 흉작으로 인한 물가상승 등의 일들로만 잠깐씩 느껴질 뿐 일상다반사 아래 묻히기 일쑤다.

    혈연은 분리될 수 없는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 관계는 전혀 위계적이지 않다. 피처럼 붉게 채색된 혈관 같은 파이프들은 나무에 연결되어 있다. 파이프들은 언뜻 분수나 깔때기처럼 보인다. 나무와 파이프가 땅 밑에서 맺는 관계는 상상에 맡겨진다. 누가 누구를 먹여 살리는 것일까? 나무가 분수에 물을 공급하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깔때기를 통해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일까? 물론 답은 어느 한 쪽이 아닌 양쪽 모두라는 것이다. 주고 받는 관계. 서로의 움직임에 적응하기. ‘혈연은 그 시적인 몸짓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관객의 숙고를 유도하려 한다.

     

    Blood Ties

    The connection between ‘us’ and ‘nature’ is often ignored, we see ourselves as somehow independent of our environment.  Just like the working of a rhizome is, the nature of our relationship is out of our sight, buried with daily diversions and surfacing by events like a summer water shortage, a flood, a rise in the price of grain due to a bad harvest.

    “Blood ties’ references our inextricable relationship in which, in the end anyway there is no such thing as a hierarchy. You could in fact, even ask yourself whether we can consider ourselves separate at all?

    The blood-red painted pipes – the blood vessels - connect the trees to what could be seen as a drinking fountain or alternatively, a funnel in the centre. The connection between them underground is left to the imagination. 

    Who feeds whom - Is it the trees that supply the drinking fountain or do we, through the funnel, feed the trees?

    The answer is of course not one or the other but both, it is give-and-take, adaptation to each others moves. ‘Blood ties’ aims to entice the viewer to a pondering over the nature and path (or growth) of our relationship with our environment with a poetic ges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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