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 고현희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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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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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산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한 큰 바위의 말없는 긴 시간의 우직함.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벽돌을 바위 위에 자연스럽게 쌓는다. 바위와 벽돌 사이에 생긴 빈틈엔 산에서 햇빛과 물, 바람 그리고 시간을 머금고 말없이 사라져가는 작은 나뭇가지들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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