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 신남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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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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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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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발톱이 새파랗게 변했었다. 발톱이 죽어버린 것이다. 발톱은 빠져도 새로 난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발을 보니 정말 새 발톱이 나기 시작하였다. 신기해서 발을 닦을 때마다 쳐다봤는데, 금방 새 발톱에 대하여 무덤덤해졌다. 내 관심이 시들해져도 발톱은 개의치 않고, 무럭무럭 자라 제법 예쁜 모양을 되찾았다. 이제 조금만 더 크면 원래의 엄지발가락처럼 될 것 같다. 죽어 빠져 버린 발톱이 새로 자라 원래의 모습을 찾듯, 자연이 시간이 기다림이 내 굳어가는 몸도 다시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것이 자연의 이치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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