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무의 뿌리들이 땅 아래에서 서로 뒤엉켜 있다. 이는 나무들이 바람에 뿌리 채 뽑히는 것을 막아주나 동시에 나무들은 빛, 공간, 물, 영양분을 위해 서로 경쟁해야 하며 경쟁에서 패하면 죽는다. 두 나무들은 서로 협력하며 경쟁한다. 평화는 전쟁이나 갈등과는 분리할 수 없으므로 이 작품은 전쟁과 평화를 함께 바라본다. 자연의 숲 속에는 우리 인간을 위한 자연적 평화가 있다. 이 작품은 이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an unsettling reminder) 동시에 우리가 자연과 동화될 때 우리 주변과 내부에서 발생하는 자연적 평화와 아름다움에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검은 십자가들은 현대적인 전투수행 방식인 공중폭격에 의한 파괴나 민간인이나 목표지점 주변이 입는 손실을 장엄하게 상기시킨다. 우리에게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하며 상실을 위로하고 회복시키는 공헌자로 표적이 된 십자가를 중심으로 치유하는 원형(a healing circle)으로 자연이 도입된다. 이는 한 동안 숙고와 명상의 중심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