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 Gilles Gabriel Grassioulet (스위스/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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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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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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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는 평화
과거 다양한 매체에 종사했던 실험영화 제작자이자 예술가로서 나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개최지인 연미산에 계양된 평화의 깃발에서 영감을 얻은 일곱 개의 채색된 목재의자를 제작 설치하고자 한다. 다리 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진 이 의자들은 폭풍우나 악천후로 인한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땅에 고정될 것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관람객들이 의자에 앉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의 선택이다. 사람들이 마음속의 평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평화의 느낌(the sensation of peace)을 반영하거나 앉아서 쉬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장소를 선택 할 것이다. 관람객들은 자신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연의 한 순간을 보게 될 것이며 평화롭고 조화로운 상태를 경험을 하게 된다. 그들은 깊은 숲 속에서 영사기나 스크린 없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 새의 지저귐, 흘러가는 구름, 풍경의 색채, 자연의 질감, 그리고 움직이는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는 다른 세세한 부분들이 모두 의미를 갖는다. 이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내부에서 평화를 발견할 기회를 부여하며 인생에서 소박한 순간(simple moments)을 느끼며 스스로를 인식하고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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