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 Cornelia Konrads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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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누각
나무는 자연의 식물성 에너지(vegetative energies), 인간문화의 누각(pavilion), 피난처에 대한 필요를 상징한다. 피난처로서 나무는 육체나 인간 삶의 물질적 외형을 나타낸다. 나무는 지붕을 뚫고 자라며 지붕은 나무의 이러한 왕성한 생명력에 의해 조각난다. 이러한 모습은 자유의 폭발적이며 해체적 힘을 생각나게 한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누각은 부유하는 요소들과 함께 나무들과 함께 자라며 전체의 부분으로 발생한 것처럼 보인다. 이
작업은 관람객의 상상력에 의해 생성과 소멸 사이의 과정을 보여준다. 나는 길들여지거나 제한받지 않는 자연의 힘이나 인간 삶의 나약함(fragility of human life)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각각의 형태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흡수되며 자연은 끊임없이 순환한다. 이 작품을 처음 대하면 무시무시한 장면을 떠올릴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까이 보면 이는 위대한 기적처럼 보인다. 우리가 현재 생명과 안식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축복이며 존속하는 매 순간 감사해야 한다. 전쟁이나 평화와 같은 개념은 자연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 마음의 도덕적 건축물(a moral construction)이다. 그러나 보다 평화로운 삶을 위한 열쇠를 찾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 열쇠를 자연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용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들이 어떻게 우리 내부에서 작용하며 어떻게 우리는 이러한 과정들과 함께 (이러한 과정들에 어긋남이 없이) 작업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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