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 Susanne Ruoff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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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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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
통로는 길의 한 쪽을 다른 쪽과, 두 다른 장소를 서로 연결시키며 정반대 장소를 서로 만나게 한다. 그러므로 통로는 대화나 평화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위해 제작할 이 작품은 거대한 크기의 투명문(a huge transparent gate)이다. 이 문은 자연의 오솔길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관람객들은 이 문을 통과해 자연의 속살까지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주변 숲에서 구한 나뭇가지를 모아 만들어진다. 서로 맞닿을 만큼 가까이 있는 커다란 두 그루 나무의 중간에 나뭇가지를 매단다. 이 나무들 자체가 이미 하나의 문을 형성하고 있다. 나뭇가지들은 낚시 줄에 달려있다. 주변 자연과 명백한 대조를 표현하기 위해 나뭇가지에 하얀색을 칠한다. 이 작품은 예술적이며 인공적이거나 자연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다. 문은 인공적인 형태로 나타나지만 숲과 함께 일종의 자연적인 외형을 반영한다. 나뭇가지로 표현된 선은 예술적인 관념과 독특한 자연의 다양성에 의해 결정되는 시각적 그물, 공간적 드로잉(a drawing in space)을 형성한다. 이 작품을 통해 나는 예술과 자연 사이의 대화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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