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2025 Blue & Jazz 0603>

나의 작업은 다양한 재료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면과 면의 관계는 단순한 물리적 접촉이 아니라, 하나의 내적 리듬을 형성하며 화면을 구성하는 중심축이 된다. 

이러한 만남은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아닌, 작업 과정 중 발생하는 우연성과 즉흥성에 의해 주도되며, 이는 작업의 중요한 미학적 원리가 된다.

이 작업(work) 안에서 첫 이미지의 발견은 가장 감성적이고 미학적인 순간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보는 이에게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 이상을 제공하며, “존재의 흔적과 시간의 결을 체험하게 하는 하나의 장(場)”이다.

My work explores the relationships between surfaces through accidental encounters with various materials. 

These relationships are not merely physical contacts but form an internal rhythm that becomes the central axis composing the visual field. 

Such encounters are not planned from the outset but are guided by chance and improvisation that occur during the creative process, becoming a key aesthetic principle of the work. 

Within this work, the discovery of the first image emerges as the most emotional and aesthetic moment. It offers the viewer more than simple visual pleasure, serving as a space where one can experience the traces of existence and the texture of time.

판재위에 zinc판을 절단하여 고착시킨 후 일정면에 오방색을 칠하여 화면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