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 하넬리에 쿠치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 Hannelie Coetzee (Sou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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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넬리에 쿠치에(남아프리카 공화국) Hannelie Coetzee(South Africa)
자연과의 교류는 인간 본성을 이루는 한 부분이다. 자연에 대해 엄격했던 인간은 정작 그 자신에겐 그러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우리 생태계는 일반적인 희생을 치러왔다. 우리가 과거 자연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요람에서 요람으로'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를 포괄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그러한 자연의 일방적인 희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변화된 태도와 기술력은 자연의 순환과 거듭남의 과정에 대한 탐구를 전제하고 있다.
야투 자연미술의 집에 머무는 동안 나는 숲 속에서 자연에 순응하는 태도로 작업했다. 주로 대형 화면에 단색 계열로 작업해왔는데, 숲은 그러한 대형 작업보단 미니어처 작업을 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였다. 그 곳에서 나는 탐스러운 진홍색 산딸기나무를 발견하고 나뭇가지 여기저기에 스텐실 프린팅 기법으로 만든 원골 마을 노인들의 초상화를 달걀 흰자를 이용하여 붙였다. 또한, 나는 원골 마을 노인들의 자세가 쌀농사의 고됨과 칼슘이 부족한 식단으로 구부정해졌다는 말을 듣고 나무에 우유를 주었다. 한국어를 구사하지 않고도 이러한 과정은 원골 주민들과의 유쾌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나는 낯선 환경에 완벽히 스며들어갈 수 있었다. 그것은 존재하는 것들 사이의 관계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이었다.
Interaction with the natural world is part of human nature. Humans have been hard on the natural world but not so hard on ourselves who caused it. We have disturbed the eco-systems. We can reverse this disturbance if we change our approach towards the natural world, if we learn to design 'cradle to cradle' technologies. Such regeneration looks at how nature has done it and innovates considerately.
From the Yatoo Artists House I work in the forest receptively. I always work in monochrome on large scale and thought this is the ideal place to work in miniature. I found juicy magenta wild berries. I sprayed dotted stencilled portraits of the elders from Wongol, my town for this month. The images were fixed with egg white and I added milk because I heard the elders postures are so distorted from hard work planting rice and a lack of calcium in their diet. Not speaking any Korean, I found this process attracted a delightful dialogue of gesture from the Wongol people. I felt absorbed in a foreign place. I am learning to listen to the realation between th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