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 지날 파텔 (인도) / Jinal Patel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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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한국의 소 분비물
이 작업은 이곳의 쇠똥에서 같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단순한 사실에 대한 반응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후각을 통해 관람객은 그러한 변화의 기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다른 프로젝트를 위해 쇠똥을 구하러 다니던 중 깨닫게 된 이 사실에 나는 적잖이 놀랐다. 내가 구한 쇠똥의 냄새는 달랐다. 왜 그럴까? 같은 풀을 뜯어먹는 소들인가? 같은 풀밭에서 풀을 뜯어먹나? 같은 토양인가? 결론은 이곳의 소들은 더 이상 풀밭에서 풀을 뜯어먹지 않으며 대신 포장된 사료를 먹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포장된 우유로 우리에게 전해질 것이다.
우리 삶의 이러한 가소화(plasticization)는 단지 이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암세포처럼 빠르게 전세계로 퍼지고 있을 것이다.
I don’t smell same anymore
Materials used: dung from Korean cows
This work is a reaction to a simple fact that cow dung does not smell the same here. Through a sensory engagement, the viewer is led to experience the air of change. I was surprised to know this, while I was trying to source out cow dung for my other project. The cow dung that I found smelled different. Why is it so? Are they eating the same grass? Are they grazing on the same grass fields? Is the soil same? So cows no longer graze in the fields anymore but they feed on packaged food, which comes back to us as packaged milk.
I believe this ‘plasticization’ of our lives is not specific to only this region but is spreading as cancer all over the world.
모임
소 분비물과 진흙
생명체는 다른 생명체를 먹고 산다. 그것은 우리의 속성이며 자연의 속성으로 끝없이 순환하는 연결고리를 만든다. 우리들은 먹고 먹힌다. 이 설치작업은 그러한 연결고리가 드러나는 요리 과정을 보여준다. 요리 과정은 우리 삶과 비슷하다. 먹고, 성장하고, 소비하고, 부패한다. 그 일부가 되어보자. 이 단순화된 뫼비우스의 띠 형상 위에 앉아 우리가 자연과 연결돼 있음을 함께 느껴보자. 당신들 모두를 초대한다.
부엌으로 오세요, 귀한 당신
내가 당신에게 이 마카이 빵(콘으로 만든 루티)을 만들어주는 동안
나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당신의 음식도 내 것과 같은 불 위에서 요리되나요?
마른 장작을 주우러 당신도 내가 가는 숲으로 가나요?
그것과 함께 태워버리는 당신의 고민은 뭔가요?
제발 탁 탁 거리는 소리 따위에 신경 쓰지 말아요
내가 오늘 주운 장작이 조금 젖었던 거예요
하지만 금새 괜찮아 질 겁니다
그러고 나면 나는 당신과 함께
저녁을 먹을 거예요
A gathering
Materials used: cow dung and mud
Life survives on life, and that’s our very nature, the nature of nature itself, a cycle, which is going in endless loops, we consume and we get consumed. The installation is just a manifestation of one such minor loop, the process of cooking is a process close to life, we nurture, we grow, we consume and it decays. Lets become a part of it, come and sit on the simplified form of a mobius strip and participate in a collective dream of connecting back to nature. Thus, I invite you all…
Come inside the kitchen oh dear
While I make these makai rotis for you
Come and tell me about yourself
Is your food cooked on the same fire as mine?
Do you go to the same jungle to pick up dry wood?
And which are the worries that you burn along with it?
Please don’t mind the sound of chat chat
The wood that I found today was a little wet
But in no time shall it be fine
And then you and me can dine
Together
내 방 커튼 사이에서 죽은 벌레에 대한 기억
종이 위 펜 드로잉
야투 자연미술의 집에 머무는 동안, 나는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자연을 탐험하고 그것과 교감하는데 투여했다. 그러나 난 또 상당히 많은 시간을 내 방에서 보내기도 했다. 내 방 창문과 커튼 사이에는 늘 많은 벌레들이 죽어있었는데, 어느새 그들은 조용한 내 일행이 되었다. 나는 그들을 관찰하고 그렸다. 여기에 나는 나의 일행들과 나눴던 소리 없는 대화를 당신에게 들려주려 한다.
In the memory of the insects died in between my rolling curtain
Materials used: a paper diary with pen drawings
During my stay at Yatoo nature art residency, I spent a lot of time out side in the fields interacting and exploring the nature, but I also did spend considerable time in my room. Where I always use to find several insects, died between the curtains of my window, they became my silent companion in the room; I observed them and drew them. I am here sharing those silent conversations with my companions as I found them at my wind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