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 이수아(한국) / Lee Su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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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미술의 집에 대한 단상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무수한 별과 나 사이의 거리이고 너와 내가 몸을 기댈 수 있는 소파를 놓을 수 있는 자리이며 미술가들이 모일 수 있는 지점이다. 그렇다면 이 공간 안에 존재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이며 내가 사랑했던 것은 무엇이고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감촉은 무엇일까?
언제나 모든 것에 대한 물음이 생기지만 어떤 것도 명확한 것이 없으며 이성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느껴지는 것은 소멸에 대한 감각이다.
감정이 일어났다 소멸하고 별이 반짝이다 사라지고 사람이 자리했다 떠나가고 나 자체가 조금씩 소멸해 가고... 생겼다가 사라지는 감각들... 내 작업은 이 현상 위에서 나도 너도 자연도 someone이라는 감정에 관한 것이다.
나는 누군가가 배회했을 자연미술의 집 주변과 도착과 떠남이 있는 유구 터미널, 한때는 번성했던 유구 직물공장, 폐업한 유구 양조장 등을 돌며 someone으로서 공간에 작은 개입을 했다.
또한 ‘그냥 풀을 위한 화분’에 잡초를 심고 이름이 없었거나 혹은 많았던 개 (자연)을 그렸고, 나의 emptiness(바닷가에서 주워온 돌멩이 모양의 스티로폼)와 친구가 준 emptiness(나의emptiness가 사라졌을 때 친구가 산에서 주어온 속이 빈 열매)로 시를 지어 내가 떠나고 남겨질 이를 위한 작은 방을 꾸몄다.
Thoughts on the House of Nature Art
Here is a space. The space is the distance that lies between me and numerous satellites: it is where we can put a sofa to lean ourselves on, where artists can get together. Then, what do all these existences within the space mean? What am I and what was all that I loved? What is it that I am seeing or touching?
Every moment, everything brings questions to me, but nothing is clearly answered. All I feel is a sense of dissipation. The sense that certain emotions arise and relent; the disappearance of starlight; someone arrives and leaves; and I who will gradually come to an end. Based on this phenomenon, my work deals with the feeling that everything whatsoever, whether I or you or nature, is ‘someone’.
I made small interventions, as ‘someone’, into the space near the Nature Art Residency, where someone might wander: the Yugu station where someone arrives and departs; the Yugu textile factory, once quite successful; and the closed Yugu brewery.